문 대통령, 체코 방문 마치고 G20 열리는 아르헨티나 향발

2018-11-29 09:10
트럼프 대통령과 두 달 만의 정상회담서 비핵화 방안 논의 예정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8일 오후(현지시간) 중간 기착지 체코 프라하 방문을 마친 뒤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을 통해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출발하기 전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중간기착지인 체코 프라하를 떠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한다.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여섯 번째이자 지난 9월 이후 두 달여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초로 점쳐지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른 시기에 열리도록 비핵화와 그에 상응하는 조처를 둘러싼 북미 간 견해차를 좁히는 데 공을 들일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도 회담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구상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컨센서스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인 '다 함께 잘사는'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도 소개한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나면 다음 달 1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발해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