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대처로 혼절한 이승모 살린 김희곤 주심은 누구?

2018-11-29 08:57
2015년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스 결승전 한국인 심판으로 배정되기도

[사진=네이버 캡처]


프로축구 광주FC의 미드필더 이승모가 28일 경기 도중 위험 상황에 빠졌으나 이날 주심이던 김희곤 심판과 동료들의 발 빠른 대처로 큰 위기를 모면했다. 이로 인해 김희곤 심판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다.

대학교 1학년 때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김희곤 심판은 선수 은퇴 이후 심판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대한축구협회(KFA) 심판 자격증 3급을 딴 김희곤 심판은 2009년에는 KFA 심판 자격증 1급을, 2013년에는 K리그 심판 자격증과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을 취득했다.

2015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한국인 심판으로 배정되기도 했다.

지인의 추천으로 심판 일을 시작하게 된 김희곤 심판은 현재 유아체육강사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승모는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2(2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부터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그라운드에 떨어진 이승모가 의식을 잃자 김희곤 주심은 즉각 경기를 중단하고 이승모에게 달려와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이후 의무진과 선수들이 심폐소생술(CPR)과 마사지를 하며 혈액순환을 도왔고, 의식이 돌아온 이승모는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밀검진 결과 이승모의 목뼈에 실금이 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FC 관계자는 “목 주변 통증이 심하지만,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광주에 돌아가 정밀검진을 다시 받을 예정”이라며 이승모 상태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