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프라하성 시찰…체코 대통령 편지 받아
2018-11-28 22:37
비투스 성당서 김정숙 여사와 기도…한국 관광객들 환호에 손들어 인사도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아르헨티나로 향하기에 앞서 중간 기착지인 체코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라하의 대표적인 문화 유적지이자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프라하성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8일(현지시간) 오전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윤종원 경제수석 등과 함께 얀 노박 체코 대통령실 총무수석 등의 안내를 받아 프라하성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들은 프라하성 내에 있는 비투스 성당에 도착, 정문 격인 황금문을 통해 성당에 입장했다.
이 문은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으나 대통령 부부의 방문을 위해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성 바츨라프 예배실에 들어가 현지 관계자로부터 체코를 상징하는 바츨라프 왕관과 관련한 설명을 들으며 내부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어 성당 내 메인홀로 이동해 자리에 앉아 잠시 기도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성당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도중 문 대통령을 발견한 한국 관광객들의 환호 소리가 들리자 문 대통령은 손을 들어 인사한 다음 직접 다가가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비투스 성당을 떠나 옛 왕궁으로 이동하는 길에도 만난 한국 관광객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프라하성을 방문한 자리에서 체코 측으로부터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이 보낸 편지를 받았다.
문 대통령 방문 기간에 이스라엘을 국빈 방문한 제만 대통령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한 데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서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