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징역 6년 구형에 누리꾼 "사람 두 명이 죽었는데 고작 6년? 법이 우습다"

2018-11-29 00:00
검찰 "죄질 극히 불량, 음주운전 범죄 근절할 필요 있어" 구형 이유 밝혀

[사진=채널A 방송화면캡처]


배우 박해미의 남편이자 뮤지컬 연출가 황민이 징역 6년형 구형을 받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두 명이나 죽었는데 형량이 너무 낮은 거 아닌가요? 더더욱 유족이랑 합의도 안됐는데…(wn***)" "최고형인 6년형. 음주운전에 사람 죽였는데 6년이래 참 법이 우습다(xm***)" "음주운전에 사람 두 명이 죽었는데 고작 6년이라니 두 사람 목숨 값 치울려면 평생을 살아도 모자랄 텐데(dy***)" "우리나라 법 진짜 싹 갈아엎어야 된다(kj***)" "술 먹고 2명 죽였는데 6년이라... 60년은 나와야 정상 아님?(ho***)" "검찰 측에서 말하는 구형인거지. 아직 선고 안 나옴(ki***)" 등 댓글을 달았다. 

28일 의정부지법 형사1단독 정우성 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2차 공판에서 검사는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어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음주운전은 위험한 범죄로 엄히 처벌해 근절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은 사정을 고려해 법정 최고형인 징역 6년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이에 황민 측 변호사는 "반성하고 있다. 피고인도 계속해서 유족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고 외국인이다 보니 금전 관리를 잘 못 했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애로 사항이 있다.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받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할 시간을 주시면 감사하겠다. 아무쪼록 반성하고 있고 과거 전력은 있지만 큰 잘못은 없었다. 선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황민은 지난 8월 27일 오후 11시 15분 술에 취한 채 운전하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로 인해 차 안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황민을 포함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캐나다 국적인 황민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