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하루 1분 경제상식 - 파킨슨의 법칙
2018-11-28 14:38
파킨슨의 법칙이란 관료조직은 업무량과 무관하게 수입이 있는 한 점차 비대해진다는 이론입니다.
영국의 역사학자 노스코트 파킨슨이 1958년 ‘파킨슨의 법칙 : 확장의 추구’이라는 책에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파킨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사무원으로 근무하면서 1914년에서 1928년까지 해군 장병은 30% 가량 줄었는데, 같은 기간 해군 소속 공무원은 80% 가량 증가한 점을 발견합니다.
또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식민지들이 자치정부를 수립하면서 영국 식민성이 관리해야 할 지역은 줄었는데, 행정직원 수는 매년 6% 가량 꾸준히 증가했죠.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파킨슨은 공무원의 증가는 업무량과 관계없이 늘어난다고 주장했습니다.
파킨슨은 업무가 많으면 동료에게 도움을 받기보다 부하직원을 늘리기를 원하기 때문에 공무원 수는 늘어나고, 부하직원이 많아지면 지시하고 보고받는 등의 과정이 파생돼 오히려 일거리가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거리가 늘어나면 또 부하직원을 필요로 하기에 결국 조직은 비대해집니다.
일이 많아 사람이 더 필요한 게 아니라, 사람이 많아져서 일자리가 필요해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파킨슨의 법칙이 말하는 관료조직의 또 다른 특징은 업무량이 늘지 않아도 수입이 있는 한 팽창한다는 겁니다.
요즘에는 관료조직 뿐 아니라 일정 규모를 갖춘 일반기업도 파킨슨의 법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파킨슨의 법칙은 조직의 업무 비효율성을 비판한 것으로, 생산성을 위해 어느 정도의 제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