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예련 "父가 지어준 본명 너무 싫어, 예명으로 활동 했다"

2018-11-29 00:01
배우 차예련도 아버지 빚 고백…"10년 동안 대신 갚아"

[사진=연합뉴스]



배우 차예련이 아버지의 사기 행각 때문에 '빚투' 상대로 지목됐다. 

28일 한 마이데일리는 차예련이 "출연료는 써보지도 못한 채 모두 빚을 갚는데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차예련은 "연예계 데뷔 후 이름이 알려지자 촬영장이나 소속사 사무실로 모르는 사람들이 찾아와 아버지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저를 붙잡고 사정 하시거나 제게 폭행을 휘두르기도 했다"며 "그동안 아버지의 빚을 대신 변제한 액수가 10억원 정도다"라고 밝혔다.

또한 차예련은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바랄 뿐"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거듭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2004년 모델로 데뷔한 차예련은 영화 '여고괴담4: 목소리'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연기자로 전향했다. 

차예련은 아버지가 지어준 본명 '박현호' 대신 예명으로 활동했다. 2014년 차예련은 O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본명이 되게 남자 이름인 '박현호'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남자처럼 크거라'고 지어주셨는데 학교 다닐 때 너무 싫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이 이름으로 활동하기 싫다'고 해 바로 천상여자 같은 이름 '차예련'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차예련의 아버지는 딸의 유명세를 이용해 피해자가 소유한 토지를 1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 일부만 준 채 땅을 담보로 벼를 사들여 7억 50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 2015년 사기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