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역발 통신장애 복구 속도...KT "인터넷 98% 정상화"

2018-11-26 20:25

[사진=연합뉴스 제공]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복구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26일 KT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무선회선 2833개 기지국 중 2437개가 복구됐다. 무선회선 복구율은 86%, 인터넷 복구율은 98%다.

유선전화는 가입회선의 92%가 복구됐다. 유선전화 중 광케이블을 사용하는 전화는 대부분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 동케이블 기반 전화는 화재가 난 통신구 진입이 필요해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12분께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서부역에서 신촌기차역으로 이어지는 지하 통신실의 통신구에서 시작됐다. 광케이블·동 케이블 등을 태우고 10여 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아현지사 회선을 쓰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카드결제 단말기 등이 먹통이 돼 일대에서 혼란이 빚어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전기, 가스, 상하수도 수송관 등 공동구 일제점검에 나서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