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KT 빌딩 지하 화재…통신장애
2018-11-24 14:05
사람 진입 못 해 진화 늦어져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빌딩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대 통신이 마비됐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2분에 시작된 불로 인원 140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불이 건물 지하 통신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장비용 갱도라고 할 수 있는 통신구가 외부 지하로 이어져 있고 이곳에 통신선과 광케이블 등이 있다.
진화가 늦어지는 데 대해 “지상의 맨홀보다 2m 아래에 불길이 있어서 사람이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화재로 서울 서대문구를 비롯해 중구와 용산구, 마포구 일대 휴대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등에 통신장애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