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부회장에 내정
2018-11-23 16:05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조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개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최고경영진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47살에 최연소 'CEO 타이틀'로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에 오른 유상호 사장은 12년간의 CEO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다.
경북 안동 출신인 유 사장은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을 거쳐 1988년 당시 증권업계 1위였던 옛 대우증권에 입사했다.
1992∼1999년 대우증권 런던법인 재직 시절에는 당시 한국 주식 거래량의 5%를 혼자 매매해 '전설의 제임스'(Legendary James)로 불리기도 했다.
이어 메리츠증권 등을 거쳐 동원증권이 한국투자증권과 합병한 2005년에 부사장이 됐고 2007년 한국투자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유 사장이 현업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표이사 시절처럼 모든 부분에 직접 관여하지는 않겠지만 지난 12년간의CEO 경험을 토대로 부회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일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광주진흥고와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에 입사했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주식발행시장(ECM)부 상무, 투자은행(IB) 본부장,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또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김주원 사장을 부회장에 올렸다. 이에 따라 지주 부회장직은 현 김남구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께 2명으로 늘었다.
신임 김주원 부회장은 옛 동원증권으로 입사해 한국투자금융지주 이사,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이밖에도 이강행 지주 부사장은 지주 사에, 권종로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는 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