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완화 조짐…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2018-11-22 16:19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완화 가능성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129.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6원 하락한 달러당 1129.0원에 개장한 뒤 큰 움직임이 없었다. 미국 뉴욕증시가 22일부터 추수감사절 휴장에 들어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적극적 매매에 나서지 않았고, 다음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예정돼 있어 관망하는 모습이었다.

홍콩 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음달 1일 G20 정상회의 때 진행될 미중 정상회담에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배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나바로 국장은 대표적인 무역 강경파로 거론된다. 그가 회담에서 제외된 것은 양측이 이번 만남에서 진전을 이루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SCMP는 분석했다.

양국 갈등이 완화할 수 있다는 기대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을 기피하던 심리가 완화되며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60포인트(0.32%) 내린 2069.95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