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취업 원한다면 “□□해져라”

2018-11-22 15:16
은행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공채 시험 팁(tip)

[사진=연합뉴스]


국내 시중은행 하반기 공개채용이 대부분 마무리 되면서 최종 합격자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시험에서는 필기시험이 신규 도입됐거나 강화됐고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들은 필기시험의 경우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면접에서는 예의와 솔직한 모습을 보여줄 때 후한 점수를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2일 은행권에 따르면 오는 5일 농협은행 5급 최종합격자 발표를 시작으로 같은 날 기업은행 도 신입행원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7일과 11일에는 각각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일반직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하나은행은 12일에 합격자를 발표가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에도 공채가 이뤄지는 만큼 은행 인사담당자들은 필기의 경우 사설기관에서 발행하는 기출문제 보다 다양한 상식 위주의 학습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한 시중은행 인사 담당자는 "필기시험은 많은 분야,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마주해야하는 은행원에게는 다양한 상식을 알고 고객을 응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필기전형은 통합적인 사고력, 통찰력 및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면서 "다만 외부 기관에 맡기는 만큼 난이도나 출제 범위 등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필기 이후 이뤄지는 1차 실무진면접은 자신이 왜 은행을 선택했는지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모든 은행이 직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를 뽑고자 하기 때문에 현업에 종사하는 은행 실무진들과 외부전문가들의 평가하는 1차 실무진 면접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은행의 업무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위해 본인이 어떻게 준비했는지, 또 그 결과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2차 임원면접은 인성을 평가하는 만큼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면서 "그럴수록 자신감 있는 태도와 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인사담당자도 "면접전형에서는 지원자 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다양한 후속 질문이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당황하지 않도록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뛰어난 언변보다는 본인의 진솔함과 간절함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지원자 상당수가 기본적인 직무수행 능력은 갖춘 만큼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성과 예절이 중요하다"며 "은행이 제시한 인재상에 맞춰 외운 듯한 답변은 지양해야 한다. 은행의 기본 덕목은 신뢰이기 때문에 본인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면접을 준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팁은 매년 회사가 발간하는 사업보고서나 분기마다 진행되는 컨퍼런스 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회사의 재무현황과 추진 중이거나 예정인 사업 등이 다체롭게 나타나 있어 이를 활용하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