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ICT 기술 공유로 '행복커뮤니티' 앞장선다
2018-11-22 09:27
전국 54개 직영 대리점서 실버세대 스마트폰 활용 교육 개시
맞춤형 ICT 교육·공공정보 활용·AI 기반 독거노인 케어 추진
맞춤형 ICT 교육·공공정보 활용·AI 기반 독거노인 케어 추진
SK텔레콤이 자사 유통망과 ICT 기술을 사회에 개방·공유하는 한편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ICT 통신복지 구현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자사 인프라 공유를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전국 54개 직영 대리점에서 해당 지역사회를 위한 ICT 교육을 시작했으며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와 손잡고 ICT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지원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서울과 수도권 30개, 지방 24개 매장에서 실버세대 고객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을 진행하는 각 매장에는 스마트폰 강사 인증교육을 받은 직원이 2명씩 배치돼 노년층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결제, 예약 앱 활용 방법 등을 교육한다. SK텔레콤은 교육 실시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실버세대 대상 교육을 안착 시킨 뒤, 내년에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사진/영상 교육 △SK ICT 계열사 전문가 초청 교육 △어린이를 위한 스마트로봇 코딩교육 등 어린이·일반인까지 대상을 확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유통망의 인프라를 활용,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공공정보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본인인증 서비스 등의 ICT 기술로 유통망에서 고객이 직접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하거나 AI 스피커를 통해 민원 안내 및 상담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유통망은 대부분 전국 핵심상권 및 인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돼 있고 전산장비나 디스플레이 장비 등 다양한 ICT 인프라를 구비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공공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일반인은 물론 노년층과 장애인 등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 이같은 유통망 개방은 일회성 기부와 봉사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정보 취약계층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적 기업에 AI·IoT 기술 제공…'선순환 생태계 구축'
SK텔레콤의 ICT기술을 지원받은 사회적 기업은 음성인식 인공지능 '누구'를 활용해 독거노인의 외로움을 달랜다. 누구의 감성대화, 음악, 날씨, 뉴스, 운세 기능에 노인 맞춤형 서비스를 더해 독거노인의 친구 역할을 수행하게 할 계획이다.
또한 IoT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이 사는 집의 환경을 모니터링하거나 치매 노인을 위한 위치 알리미 서비스, IoT 혈당측정 등 건강관리 솔루션도 공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외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년부터 서울 성동구 등 4~5개 지방자치단체에 거주하는 2000여 독거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ICT 돌봄 서비스 1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의회에는 서울 성동구, 양천구, 경기 오산시, 충남 논산시, 전북 전주시 등 전국 38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서는 사회와 기업, 개인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리 사회의 균형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정부와 지방자지단체는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활용해 공공복지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돼, 청년 실업, 기혼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 등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는 단발성 사회공헌활동과 달리 SK텔레콤이 보유한 ICT 기술 등 유·무형의 자산을 사회에 공유·개방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행복커뮤니티 생태계 조성에 더 많은 민관 주체가 참여해 사회적 난제 해결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