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쉐이크쉑, 비수도권 첫 매장 ‘부산’ 유력

2018-11-22 08:02
서울 경기 7곳 운영...현재 부산서 임대료 타진 중

‘쉐이크쉑’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 [사진=석유선 기자]


SPC그룹이 운영하는 미국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이 비(非) 수도권 첫 매장으로 부산을 염두에 두고 있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쉐이크쉑을 운영하는 SPC 그룹은 부산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적절한 현지 입지를 조사 중이다. SPC 관계자는 "우리는 가급적 매장을 빨리 열기를 원한다"면서도 "아직 확정된 장소나 예정한 출점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

쉐이크쉑은 2016년 7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한국 1호점을 낸 직후 매장 앞에 긴 줄이 이어지는 등 SNS 상에서 화제를 모은 미국의 유명 햄버거 브랜드다. 

국내 매장은 세계 쉐이크쉑 파트너사 가운데 유일하게 햄버거빵 '번'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앞선 품질력을 자랑한다는 게 SPC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1호점은 이 같은 화제성과 품질이 맞물려 전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성장했다. 1호점은 초창기 하루 3000명이 찾는 매장으로 성장했고, 2호점인 강남구 청담점 역시 개장 첫날 2500명이 찾았다.

쉐이크쉑은 현재 강남점 외에도 서울 청담·두타·센트럴시티, 경기 분당 AK 플라자·고양 스타필드, 인천국제공항 등 7곳에 국내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 매장은 모두 서울을 비롯한 인천·경기권이라 비수도권 1호 매장이 부산에서 탄생할 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부산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해운대 지역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나, SPC 측은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SPC 관계자는 "부산 내 입지가 어디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임대료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주·야간 예상 매출과 유동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부산 외에 다른 지방에서 출점을 타진하고 있지는 않다"며 "부산에 첫 점포를 내야 다른 지역도 알아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SPC는 지난달 싱가포르 지역의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따내 내년 상반기 복합단지 '주얼 창이'에 쉐이크쉑 현지 1호점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