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삼바 재무제표 수정하면 삼성물산 감리 검토"

2018-11-21 17:57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찾았다. 셀리버리는 서울 마포 DMC타워에 본사를 둔 바이오 기업이다. [사진=이보미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1일 삼성물산 회계감리 가능성에 대해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재무제표가 수정되면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위원회가 검토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마포 DMC타워에 본사를 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찾았다가 이처럼 언급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금융위가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 왜곡을 미리 알았다는 MBC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악의적인 보도로 정정을 요청했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선위 결정이 내려졌고, 회사가 (결정에) 불복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는 법적인 절차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얼마 전 MBC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만 '뻥튀기 계산법'을 적용했고, 금융위도 이를 미리 알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한 '상장유지요건특례'를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연구개발비 회계처리를 위해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하는 바람에 영업손실이 발생하더라도 4년 동안 관리종목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