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 “공유오피스 점유율 확대…올 100억 매출 기대”

2018-11-21 21:39
스타트업용 가구 브랜드 ‘데스커’ 강남 신사동에 시그니처 스토어
쇼룸·MD숍·IT존·카페 등 마련…“기존 가구 대비 가격 80% 저렴”

 

강성문 일룸 데스커 대표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 오픈식에서 향후 데스커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일룸 데스커 제공 ]


"창의적인 스타트업 공간을 확장해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강성문 일룸 데스커 대표는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퍼시스그룹 일룸의 브랜드인 데스커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가구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데스커는 소규모 비즈니스 종사자들이 사용하는 공유오피스 시장에서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위치한 공유 오피스 ‘크레아(CREA)’가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라운드 홀과 세미나 룸 등을 데스커 가구로 꾸몄고, 국내 공유오피스 업체의 선두주자 ‘패스트파이브’도 전체 16개 지점 중 총 12곳이 데스커 제품을 사용했다. 이 밖에 무신사 스튜디오, 이랜서 ECS153, 서울혁신파크, 스테이지나인, 노리단, 클리 등의 공유 오피스와 한국신용데이터, 코티에이블 등의 스타트업에 제품을 납품한 바 있다.

강성문 대표는 "스타트업 벤처라 하면 낙후된 제품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공간은 창의성을 만들어주는 데 많은 역할을 한다"며 "실험적인 생각에서 시작한 데스커는 스타트업 업체들이 창의적인 환경을 갖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심으로 성장한 데스커는 이번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공간인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를 선보였다. 강 대표는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는 제품, 사람, 공간을 이어주고 새로운 영감을 일깨워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매장을 통해 직접 체험하고 최적화된 업무환경부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의하고자 매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 지하 1층 [사진= 일룸 데스커 제공]


데스커는 첫 오프라인 공간을 위해 e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 브랜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국내외 스타트업들과 협업했다.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 매장 지하 1층과 1층에는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피스 가구가 전시된 쇼룸,  e스포츠 매니지먼트 조직 GEN.G와의 협업을 통해 데스커와 어울리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는 MD숍, IT존이 마련돼 있다. 2층은 브랜딩 전문 스타트업 ‘베러먼데이(BETTER MONDAY)’와 공동으로 설계한 카페가 입점해 있고, 3층에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트레바리(TREVARI)’와 함께 기획한 북카페가 자리한다. 

데스커 제품은 퍼시스 가구 가격 대비 70~80% 할인가로 제공되고 있다. 강 대표는 "퍼시스의 사무가구와는 사업모델에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퍼시스는 B2B를 기반으로 거래를 하지만 데스커는 메인 고객이 스타트업인 만큼 B2C이며 이에 맞는 가격과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데스커를 론칭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아 스타트업들과 협업한 공간을 마련해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를 방문해 새로운 영감을 얻고, 몰입을 위한 건강한 열정을 깨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