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수배 요청·뉴질랜드에 공조 요청"

2018-11-21 11:23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의혹 사과…"아들로서 책임지겠다"

[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캡쳐]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 부모가 과거 사기 혐의로 피소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인터폴 등에 피고소인 송환요청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에 "피고소인인 신씨 부부에게 자진 출석을 요구하겠지만 이에 응하지 않는다면 인터폴이나 뉴질랜드 관계 당국에 공조 요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 제천경찰서는 신씨 부부가 20년전 이웃 주민 10여명에게 수억원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해 고소당한 사건과 관련, 여러 경로를 통해 이들 부부가 현재 마이크로닷의 부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신씨 부부가 뉴질랜드로 출국하면서 1999년 7월 기소 중지 상태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인해 2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신씨 부부 역시 한 언론을 통해 "여권을 만드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며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