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농심 해외 성장세 힘입어 내년 실적 크게 늘 것"
2018-11-20 08:49
신한금융투자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38만원 유지
[사진=농심 홈페이지]
신한금융투자는 농심이 해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인 덕분에 내년 실적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는 전날 종가(24만8500원)보다 52.9% 높다.
20일 신한금융투자는 농심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예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98.7% 늘어난 28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액은 1.2% 증가한 4669억원으로 내다봤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물 라면 성수기 진입, 신제품 출시 가속화, 경쟁사 신제품 효과 감소 등이 모두 영업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분기 53% 내외로 추정된 국내 점유율은 4분기에 57%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엔 성장 폭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해외 시장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내년 영업이익은 29.2% 늘어난 1177억원, 매출액은 5.2%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점쳐졌다. 이는 프리미엄 라면 전성기였던 2015년과 비슷한 규모다. 홍세종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에서 모두 10%에 달하는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중국은 서부 지역 진출과 사드 여파 완화, 미국은 주력 제품 공략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