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경제, 금리인상 영향 등에 내년 1%대 하락"
2018-11-20 09:14
"금리인상 기조·감세 효과 감소 등에 따라 둔화 전망"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하는 가운데 감세 효과가 사라지면서, 최근 3%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미국 경제 성장률이 내년 하반기까지 1%대로 둔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CNBC의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를 통해 "빠듯한 재정 상태와 경기 부양책 효과 감소 등에 따라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큰 폭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를 기록, 2분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가 2.5%, 2.2%로 2%대를 유지하다가 하반기에는 1%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담겼다.
연준은 올해 세 번이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현행 기준금리는 2.00~2.25% 수준이다. 12월 18~19일 예정돼 있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해 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 올릴 가능성을 68.9%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에 이어 내년에도 4차례의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