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APEC 기업인자문委 참석…포용국가 비전 설명

2018-11-17 17:07
"다자무역 위기감 고조"…자유무역·공정경쟁 환경 조성 협력 강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이 17일 오후 포트모르즈비 APEC 하우스에서 열린 'APEC 지역 기업인 자문회의(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현장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 등을 놓고 각국 정상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ABAC는 민간업계의 견해를 APEC 논의에 반영하기 위해 설립된 공식 민간자문기구다.

문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칠레·페루 정상과 소그룹을 이뤄 개방적 경제공동체를 지향하기 위한 APEC의 노력 등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 정부가 '사람 중심 사회'를 중요한 핵심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적 포용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아울러 APEC 역내에서 경제 성장의 혜택이 호혜적으로 분배되고 경제·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해 나가는 데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최근 국제적 통상 갈등이 심화하고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APEC 회원국이 공동의 책임감을 갖고 자유무역과 공정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역내 경제통합에 필요한 여건이 성숙되는 데도 회원국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