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호주 긴장감 팽팽...아널드 “한국전 친선경기 아냐” VS 벤투 “승리 잡을 것”

2018-11-16 20:11

한국과 호주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호주 브리즈번 선콥 스타디움에서 벤투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과 호주 각 축구대표팀 감독들이 경기를 하루 앞두고 승리를 잡겠다고 다짐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그레이엄 아널드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아시안컵이 코 앞이다. '친선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월드컵에 출전했고, 독일을 꺾고 1승을 거뒀다"며 "내일 우리가 멋진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지지 않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 첫 원정 평가전을 앞둔 벤투 감독도 같은날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새 선수들이 있지만, 플레이 스타일 등에서 많은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을 점검하면서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2019 아시아컵에 대비해 선수들을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벤투 감독은 성인 대표팀 경험이 없는 선수를 세 명 기용하는 등 9∼10월 한 번도 뽑지 않은 선수 6명을 발탁해 변화를 줬다.

벤투 감독은 "내일 호주라는 좋은 상대에 맞서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호주는 볼 점유를 통해 경기를 컨트롤하면서 미드필더의 좋은 선수, 측면의 빠른 선수들을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볼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하는 축구를 펼치겠다"며 물러서지 않는 한 판을 예고했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2015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호주가 연장 접전 끝에 2-1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