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서 미·중 무역협상 돌파구 마련 힘들듯
2018-11-16 09:59
무디스 "합의한다면 일부분, 일시적인 것에 불과…돌파구 마련 어려워"
G20 미중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고위급 대화 재개
G20 미중 정상회의 앞두고 양국 고위급 대화 재개
무역전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이달말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본격적인 무역대화를 재개했다. 하지만 양국간 무역갈등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 시선이다.
국제신용평가회사 무디스 앤 반 프라그 전무는 15일(현지시각) 미·중 양국이 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분쟁 해소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현재 미·중 양국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자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동을 준비 중이다. 이 자리에서는 무역분쟁에 대한 합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미국과 중국간 고위급 대화도 재개됐다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5일 확인했다.
이어 무디스는 미국이 내년 1월 예정대로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어치에 부과하는 관세율을 기존의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며 향후 미·중 양국간 긴장감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또 무역전쟁 영향으로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6.7%에서 내년엔 6.0%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무디스는 8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을 0.3~0.5% 포인트 깎아먹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