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두 부회장, '팀킴' 이름으로 숙박업소 40박 요금 챙겼다"
2018-11-15 21:23
지난 2월에도 숙박비 명목 140만원 청구…연간 1억5000만원 운영비 받은 사실 드러나기도
![김경두 부회장, 팀킴 이름으로 숙박업소 40박 요금 챙겼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8/11/15/20181115212206401488.jpg)
컬링 전 여자 국가대표팀의 김경애(왼쪽부터) 김영미 김선영 김은정이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최근 불거진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킴'이 지도부의 부조리를 폭로해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이 선수들의 이름으로 숙박업소 요금 영수증을 허위로 상급기관에 제출하고 해당 금액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SBS에 따르면 경북컬링협회는 팀킴 선수들이2016년 7월 한달간 경북 의성군 한 숙박업소에 묵었다며 40박 요금을 컬링연맹으로부터 지원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지난 2월 140만원을 숙박비 명목으로 청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들은 원래 머물던 숙소 외 장소에서는 묵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올림픽 개막 전까지 경북체육회가 임대한 아파트를 숙소로 이용했으며, 이사할 때 부족한 보증금의 일부도 자신들의 상금으로 채웠다는 것이다. 해당 숙박업소 또한 "지난 2년간 선수들이 머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경북도의회 감사에서는 김 전 부회장이 활동비, 훈련비와 별도로 컬링훈련원 운영비로만 연간 1억5000만원을 받아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김 전 부회장 측은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