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김용범 증선위원장 "삼성바이오 고의 분식회계"
2018-11-14 19:01
이날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선위원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5년 지배력 변경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계처리기준을 자의적으로 해석·적용했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여부에 대해선 "예단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용범 증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가.
- 재감리 기간 제출된 내부문건 증거자료가 판단을 하는데 결정적이었나.
▲금감원이 재감리를 하고 새로운 조치안을 만들 때 매우 중요한 근거로 제시됐다. 광범위한 내용이 포함됐고 증선위 논의에도 중요한 증거로 활용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내부문건의 진위에 대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모회사인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 필요성은 없는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고 판단한 것인가.
▲ 이번 감리는 회사가 합병된 이후 2015년 말 재무제표를 확정한 회계처리 과정의 적정성에 대해서만 판단했다. 공정가치평가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별도로 논의하거나 다루지 않았다. 공정가치평가를 취소하라는 게 이번 감리 결과다.
- 분식 규모를 모두 얼마로 보고 있나.
▲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분식규모는 4조5000억원이다.
- 안진회계법인의 행정소송 결과를 감안했나.
▲ 안진의 행정소송 결과는 이번 감리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