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액 202억달러…역대 2위 기록

2018-11-14 17:55
메모리 호황 힘입어 반도체 수출 증가세…단일품목 최초 1000억달러 돌파

연도별 10월 ICT 수출액(억달러)[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ICT 수출액이 202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02억8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ICT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지난 8월 이후 3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117억1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21.5%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87억7000만달러로 26.5%, 시스템 반도체는 23억달러로 8.3% 늘었다.

1~10월 반도체 누적수출액은 1084억달러로 지난해의 997억달러를 넘어서며 단일품목으로는 최초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0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56.2% 급증한 컴퓨터(1억4000만달러)를 중심으로 5.2% 늘어난 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전화는 글로벌 업체들의 경쟁 심화 영향으로 14.1% 줄어들었으며 디스플레이도 기저효과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출액 감소, 중국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영향으로 10.5% 감소한 2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00억4000만달러로 작년 10월보다 10.3% 늘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101억7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대 흑자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