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 386만8000톤 '38년 만에 최저'
2018-11-13 14:45
통계청 '2018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8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6만8000톤으로 지난해(397만2000톤)보다 2.6%(10만4000톤)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3년째 감소세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6% 감소해 3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데다 여름철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8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6만8000톤으로 지난해(397만2000톤)보다 2.6%(10만4000톤)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 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3년째 감소세다.
쌀 재배면적도 지난해 75만4713ha에서 올해 73만7673ha로 2.3% 감소했다. '논 타(他)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 영향으로 벼 재배면적이 줄어든 점이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낟알 형성 시기의 폭염과 잦은 비도 생산이 줄어드는 원인이 됐다.
시·도별 생산량을 보면 전남이 76만60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73만2000톤), 전북(62만7000톤), 경북(53만5000톤) 등이 뒤를 이었다. 10아르(a)당 예상 생산량은 524kg으로 지난해(527kg)보다 0.4%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여름철 폭염과 비가 자주 이어졌고, 9월에 일조시간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