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 백혈병으로 세상 떠나…네티즌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길"

2018-11-13 14:10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 목에 건 이민혜[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안게임 사이클 금메달리스트 이민혜 선수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하다 12일 오후 4시 세상을 떠났다. 향년 33세.

고(故) 이민혜 선수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추발 금메달, 포인트레이스 은메달, 개인도로독주 동메달을 땄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도로독주 금메달과 개인추발 은메달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단체추발 은메달을 차지했다.

고인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년 런던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그러다 지난 2016년 갑자기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선수 생활을 멈추게 됐다.

고 이민혜 선수의 모친 최강희씨는 "2년 3개월을 투병했지만, 삶의 의지가 무척 강했다"며 "어제까지도 자신을 지도한 감독님께 전화해 '2년 후에 선수로 갈 테니 받아주세요'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길 바란다", "아직 젊은데 안타깝다", "가족들 힘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