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미사일기지 확인 주장에 '싱가포르 약속' 언급

2018-11-13 10:07
미국 국무부 "김정은 약속,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 포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미국 국무부는 자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북한의 미신고 미사일 기지 13곳 운영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약속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 등을 말한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을 지켜나간다면 북한과 그 주민들에게 훨씬 더 밝은 미래가 놓여 있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연합뉴스'가 전했다.

다만 미국 국무부 측은 싱가포르 정상회담 정신 위배 여부에 관해선 즉답하지 않았다.

앞서 CSI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북한 내에 미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는 20곳의 미사일 기지 중 최소 13곳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은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놀아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