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초점] 밴드 '장미여관' 7년만의 해체··· 육중완X강준우가 내쫓았다 "아름다운 이별아닌 진흙탕 아쉬워"
2018-11-12 17:27
밴드 장미여관이 7년 만에 해체되는 가운데, 아름다운 이별이 아닌 불화와 금전적인 문제로 인한 멤버간 폭로전이 이어지며 이들의 향후 활동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12일 오전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계약이 종료되는 11월 12일을 기점으로 7년간의 팀 활동을 마무리하게 됐다”며 해체 소식을 전했다.
이어 “멤버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발표로 장미여관의 마지막은 아름답게 마무리되는가 싶었지만, 육중완, 강준우를 제외한 나머지 세 사람이 SNS을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은 “장미여관은 공식 해체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 소속사 명의로 나간 밴드 장미여관 해체 소식의 잘못을 바로 잡고자 부끄러운 얼굴을 들게 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고 폭로했다.
육중완 강준우 두사람이 나머지 세 멤버를 내쫓았다는 것.
육중완 강준우 두사람이 나머지 세 멤버를 내쫓았다는 것.
임경섭은 “불화는 예전부터 있었다. 육중완이 개인활동을 하면서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행사 수입에 대해 장미여관 임경섭은 “‘무한도전’에 우리가 다 같이 출연하면서 행사비를 올렸다. 팀 일정을 제외하고 중완이가 개인 일정으로 생긴 수익은 N분의1로 나누지는 않았었다”고 밝혔다.
육중완은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개인 일정 수익도 멤버들과 모두 나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그렇게 중완이에게 좋은 이미지가 메이킹 되는 것이 우리 팀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딱히 그 걸 해명 하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록스타뮤직 측은 금전적인 문제로 팀이 와해된 것은 아니라며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서 견해 차이가 생겼다. 육중완과 강준우 두 사람이 주축으로 이끌어오던 팀이다 보니 세 사람에게 ‘함께할 수 없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맞다. 불화의 원인이 금전으로 튀었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미여관은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했다.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등에 출연해 사랑 받았다. 장미여관 불화설로 인한 ‘해체’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과거 그들을 스타덤에 올려준 ‘무한도전’의 장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장미여관은 2011년에 데뷔한 5인조 남성 밴드로, 2013년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Final’을 통해 스타덤에 올라 축제 섭외1 순위로 이름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