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리비아 피랍 한국인, 안전 확인"

2018-11-12 15:24
외교부 "납치 단체와 접촉 등 여러 움직임 있다"

서울 외교부 청사. [사진=연합뉴스 ]


리비아 무장세력에 4개월째 피랍된 우리 국민이 안전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비아 당국과 협의 단계에서 (피랍 한국인의) 건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국민 1명은 지난 7월 6일(현지시간) 리비아 서부 자발 하사우나 지역에서 무장민병대에 의해 납치됐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월 백주현 전 카자흐스탄 대사를 외교부 장관 특사로 리비아 현지에 급파했다.

이 당국자는 리비아 납치 단체와의 접촉 등에 대해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다"며 "리비아 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구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18뉴스'라는 리비아 유력 매체는 지난 8월 1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납치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 남성은 "대통령님, 제발 도와 달라. 내 조국은 한국(Please help me, president, our country South Korea)"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