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청정 에너지 사회 전환, 핵심은 수소에너지”

2018-11-11 09:32
- 무공해 사회 필요성, 에너지 전환에서 수소에너지 역할 등에 대한 토론 진행
- 수소 등 새로운 에너지 시대 열기 위한 글로벌 리더들의 통찰력과 안목 공유

현대차그룹이 지난 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제 1회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Bloomberg New Economy Forum)에서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글로벌 유력인사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주관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6일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 ‘제 1회 블룸버그 뉴이코노미 포럼’에서 '무공해 사회 구현과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글로벌 유력인사들이 참석하는 토론회를 주관했다고 11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비롯, 글로벌 기업 CEO와 석학, 업계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관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UN은 2030년까지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의 45%를 감소시키지 않으면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수소 에너지는 의심의 여지없이 청정 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에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교통 부문을 넘어 글로벌 경제의 성공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는 니콜라스 스턴 영국 왕립경제협회 회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 상무, 벤 웨이 맥쿼리 아시아 CEO, 파라그 카나 퓨처맵 대표가 토론 패널로 참가했다.

벤 웨이 CEO는 “최근 투자자들의 성향도 무공해 사회 양상을 반영해 기존 탄소 배출 산업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정부나 정책 입안자들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시장에 확신을 주고, 신재생 산업 분야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파라그 카나 대표는 “국가가 친환경 인프라 구축에 보다 많이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공유경제,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비즈니스가 발달함에 따라 도시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세훈 현대차 상무는 “미래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게 되는데 인류는 배출가스가 없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수소는 에너지원의 저장과 유통에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에 대한 무공해 동력원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뿐”이라고 강조한 뒤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기술이 함께 발전해야 하는 만큼 현대차그룹은 이 두 기술을 함께 공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무공해 사회' 구현을 위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수소에너지로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촉진하는 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집약시킨 넥쏘 수소전기차를 출시한 것을 비롯, 미래 수소사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수소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수소 사회' 전개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수소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국제 협의 기구인 '글로벌 수소위원회'의 공동 회장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현대차와 정부, 에너지 업계가 참여하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 설립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업체들과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연료전기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으며 스위스 H2Energy, 프랑스의 에어리퀴드, 엔지 등 다양한 업체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