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8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18 삼성행복대상’을 개최했다. 이날 수상자로 선정된 8명은 여성 권익 향상 또는 효 실천에 앞장선 여성 및 청소년으로, 청소년 수상자는 모두 5명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여성선도상 이명숙(55)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여성창조상 이홍금(63) 전 극지연구소 소장 ▲가족화목상 모정숙(62)씨 ▲청소년상 김채연 (15·양청중3),김지아(16·신명고2),이예준(18·청주대성고3), 박미경(22·서울대2), 윤선화(22·국민대3) 학생에게 각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극지연구소 최초의 여성 소장으로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건조와 한국 극지 연구 기반을 높이는데 활약해 이번 행복대상을 수상한 이홍금 씨는 수상 소감에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극지나 심해에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생물을 연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함평군에서 효와 이웃돕기를 확대 실천한 모정숙 씨는 "오늘 상금의 일부는 전남 함평 지역에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효를 꾸준히 실천하면서도 우수한 학업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김채연 학생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며 청소년 수상자 5명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전했다.

산간벽지와 달동네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여 청소년상을 수상한 이예준 학생(청주대성고3)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 상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하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더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제가 그린 그림이 저뿐만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에게 기쁨과 행복을 줘서 기쁘다”고 전했다.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에 우리 사회가 더 밝고 따뜻한 세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에너지가 되길 기원한다"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또 시상식에는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 송상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장 등 각계 인사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2013년 삼성행복대상을 제정해 ▲여성의 권익·지위향상·사회공익에 기여한 개인·단체 ▲학술·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단체 ▲효 실천 또는 효 확산에 기여한 가족·단체·개인·청소년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이 상을 수여해왔다.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조시영 기자(아주경제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