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안도랠리 훈풍에 코스피 2090선 회복

2018-11-08 19:11

[그래픽=김효곤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2090선을 되찾았다. 미국 주식시장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안도감으로 랠리를 펼쳤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67%(13.94포인트) 오른 2092.63을 기록했다. 2090선을 회복한 것은 이달 2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지수는 한때 2120.57까지 뛰기도 했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S&P500지수는 현지시간 7일 각각 2.13%, 2.64%, 2.08% 올랐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는 예상해온 것처럼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을 유지했고, 하원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했다. 덕분에 미국 정치권에서 견제와 균형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4927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04억원, 2755억원어치를 팔았다.

지금부터는 미국 통화정책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또다시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했지만 채권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며 "미국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은 1.66%(11.30포인트) 상승한 693.67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외국인이 코스닥에서 각각 879억원, 24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1110억원어치를 팔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0원 내린 1117.3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