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폴더블폰에 높은 관심.."폴더블의 미래"
2018-11-08 11:23
더버지 "폴더블의 미래"
블룸버그 "삼성이 폴더블폰 시장 대세 형성할 것"
블룸버그 "삼성이 폴더블폰 시장 대세 형성할 것"
"폴더블의 미래가 여기에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를 통해 공개한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주요 외신들도 이날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포화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집어넣을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BBC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플렉스파이와 달리 완전히 평평하게 접힌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에서는 접었을 때 앞면 디스플레이 주변의 베젤이 두껍게 보였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공개된 디자인은 최종본이 아니다. 씨넷은 삼성이 내년 출시하게 될 폴더블폰은 이번에 공개된 프로토타입에 비해 두께나 베젤 모두 훨씬 날렵해진 형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책처럼 접히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는 기본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펼치면 7.3인치의 태블릿에 가까우며 애플리케이션 3개가 동시 구동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의 최신 제품인 노트9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동시 구동은 2개까지 가능하다.
블룸버그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삼성이 보유한 디스플레이 노하우, 영향력, 마케팅 파워를 감안할 때 시장의 대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삼성의 폴더블폰은 접었을 때 주머니에 쏙 들어가지만 꺼내서 펼치면 큰 화면의 태블릿처럼 활용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경쟁력 있는 형태라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침체기에 들어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매출 증대를 위해 눈길을 확 끌어모을 수 있는 기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8% 감소했다. 2분기 연속 감소세로 사실상 침체기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다만 폴더블폰에 실제 소비자들이 얼마나 열광할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 WSJ는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폴더블폰의 가격이 2000달러(약 224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높은 가격을 정당화할 수 있을 만큼의 기능도 필수라고 강조한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폴더블폰 시장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1%, 2023년에 4%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