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바람 타고 인기 얻은 여행지 TOP 3
2018-11-08 00:10
tvN ‘신서유기’, ‘알쓸신잡’ KBS ‘배틀트립’ 등 인기 여행 예능 촬영지 항공권 검색량 급상승
여행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자를 여행자로 만든다?!
최근 몇 년 간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었던 여행 프로그램은 여행지 선택의 폭을 넓혀줬을 뿐 아니라 이미 잘 알려진 여행지를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하며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가 여행 예능 배경으로 등장한 도시의 항공권 검색 추이를 분석한 결과 해당 여행지들의 항공권 검색률이 첫 방송을 기준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경관으로 시청자를 출국길로 이끈 해외 촬영지는 어딜까.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높았던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한다.
◆배틀트립 속 여행지 '중국 샤먼'···3시간 만에 만날 수 있는 중국의 지중해
샤먼은 중국의 지중해라 불릴 만큼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를 가진 항구도시다. 두 자매가 중국 샤먼의 전통양식과 음식을 선보이면서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샤먼은 중국 사람들이 노년에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는 도시 중 한 곳이다. 사계절 내내 온화한 날씨로 당도 높은 과일이 많고 골프나 휴양하기도 좋은 덕이다.
중국 도시 중 가장 먼저 유럽 문화를 받아들인 곳으로 중국과 유럽의 문화가 조화롭게 묻어난다. 겨울 낮 평균온도가 20도를 유지하는 지금이 여행의 최적기다.
◆신서유기 속 그곳 '홍콩'···하루 다섯 끼로도 모자란 미식의 도시
SBS ‘미운오리새끼’, ‘동상이몽’, tvN ‘신서유기’ KBS ‘배틀트립’ 등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진들이 홍콩에 등장하면 이슈를 모았다.
유난히 홍콩 편이 이슈를 모았던 이유는 먹거리도, 살 거리도 풍부한 덕이다.
미식의 도시라는 말이 홍콩을 수식하는 말인 만큼 하루 세끼로는 어림없을 정도로 맛집이 많고 음식 종류도 다양하다.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바람이 시청자의 구미를 당겼던 것이 이유였을까. 신서유기 홍콩편 첫 방영 이후로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홍콩으로 떠나는 항공권 검색률이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이 일품인 완탕면, 홍콩식 짜장면인 짜정민, 그리고 당도 높은 과일을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알쓸신잡에 등장한 '그리스 아테네'···아름다운 문화와 신화가 가득한 곳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의 아테네 편에선 역사와 문화와 관련된 지식이 끓임 없이 쏟아진다.
이는 출연진들이 박학다식하기 때문이 아닌 아테네가 여행자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아테네 또한 ‘알쓸신잡’ 두 번째 방송 때부터 항공권 검색률이 전년 동기 대비 44%가 증가했다.
서양문명이 시작된 그리스 아테네에는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 등 고대 철학자들이 지식을 향유하던 공간부터 세기의 건축물 파르테논 신전, 아크로폴리스까지 서양 역사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아테네는 11월 화창하고 선선한 날씨를 자랑해 도시 구석구석을 두발로 다니며 서양역사를 공부하기 제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