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일으키는 골프엘보, 재발 사례 많은 이유

2018-11-07 15:00

유상호 원장 [유상호정형외과]

골프엘보는 테니스엘보와 함께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골프, 수영 등 스포츠 활동을 자주 하는 이들에게서 발병 사례가 많다고 알려진 질환이다. 뿐만 아니라 가사 노동을 하며 팔꿈치를 자주 사용하는 가정 주부의 발병률도 높다.

골프엘보의 의학적 진단명은 '내측상과염'이다. 골프 스윙·배영 등과 같이 손을 뒤로 빼내는 동작을 자주 취할 경우, 전기톱·망치 사용 시 전완의 굴곡근군을 자주 사용하는 경우 팔꿈치 내측, 즉 상완골 내과에서 병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골프엘보 발병 시 주먹을 쥐거나 물수건을 짜기 어렵고 손목, 팔꿈치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한다. 발병 초기에는 팔꿈치가 콕콕 쑤시는 형태로 통증이 나타나다가 점점 아래팔로 내려간다는 특징이 있다.

문제는 이러한 골프엘보 증상이 치료 이후에도 재발한다는 점이다. 엑스레이 등을 통해 정밀 검사한 다음 약물요법, 주사요법을 시행하여 증상 호전을 경험했으나 이내 재발해 스트레스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완치된 것으로 여겨 재차 스포츠 활동에 나서거나 가사 노동을 할 때 또 다시 나타나는 팔꿈치 통증 때문에 좌절하는 사례도 다수다.

골프엘보 재발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아 병변이 그대로 잔존해 팔꿈치 통증 재발을 초래하는 것이다.

골프엘보의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정밀 검사 과정부터 명확해야 한다. 먼저 초음파 검사로 힘줄 손상 정도를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 오랜 기간의 보존적 치료에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MRI 검사는 힘줄 손상 정도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기타 원인을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갈 때 유용하다.

이후 병변을 정확하게 타겟하여 근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필수다. 골프엘보는 프롤로 인대강화주사, DNA 주사, 도니어 체외충격파 등의 비수술 치료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유상호 유상호정형외과 원장은 "프롤로 인대강화주사는 인체에 무해한 고 삼투압 용액을 관절초음파를 이용하여 병변 부위에 정확하게 주사하여 인대를 증식시키고 재생하여 자연치유를 유도하는 방법으로, DNA 주사는 혈관 내 섬유아세포와 콜라겐과 같은 성장인자를 자극해 세포의 증식과 치유를 촉진시켜 주는 치료법"이라며 "도니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존의 체외충격파 치료에 스마트 포커스 기술을 적용하여 보다 더 정확하고 충분한 에너지를 병변에 도달시키는 것으로, 덕분에 치료 도중 충격파에 의한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적은 횟수로 증상 개선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