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말레이 국민자동차 기업 프로톤에 윤활유 공급

2018-11-07 10:02
- SK지크, 말레이시아 국민자동차 기업 프로톤에 윤활유 장기 공급 계약 체결
-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10년만 쾌거∙∙∙현지 파트너십 전략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 계획

SK지크 X9 FS 제품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루브리컨츠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10년만에 현지 국민자동차 기업과 윤활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

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기업 프로톤과 윤활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톤은 1985년 국책사업으로 설립돼 페로두아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 생산 기업이다. 현지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고 중남미 포함 26개국이 넘는 국가에 차량을 수출할 만큼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내년 4월부터 32개월간 프로톤에 SK지크 제품 라인 중 하나인 '기어오일(gear oil) ATF SP3'를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기어오일은 프로톤이 내년 2월 출시할 예정인 'SAGA MC' 신형 모델에 주입된다.

기어오일은 차체 내 동력 전달용 톱니바퀴에 사용되는 윤활유로, ATF SP3는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요구되는 성능을 갖춰 부드러운 변속감과 우수한 내구성에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 10년간 윤활유 기술세미나, 제품 시연·판촉 행사 등 SK지크의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자리를 다수 마련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프로톤과는 제품 공급 협의를 시작한지 6개월 만에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더불어 지난 4월 러시아 상공회의소와 국민브랜드위원회에서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아 러시아 엔진오일 분야 상인 '국민 브랜드'(Narodnaya Marka, 나로드나야 마르까)를 받기도 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프로톤의 대표 차종 SAGA MC에 대한 윤활유 공급 계약은 향후 말레이시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확대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지크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동남아시아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