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초미세먼지 낮아진 이유…노후 석탄발전소 중단

2018-11-06 12:00
국립환경과학원, 전국 5기 노후 석탄발전소 대기질 영향 결과 발표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올해 충청남도 초미세먼지 발생량이 낮아진 원인으로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3~6월 가동을 중단했던 전국 5기 노후 석탄발전소(충남 2기, 경남 2기, 강원 1기) 대기질 영향을 분석한 결과, 충남지역에서 초미세먼지(PM2.5) 농도 개선 효과가 컸다고 6일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충남(27곳)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실측한 결과, 이번 가동 중단기간 충남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2015년과 2016년 3~6월 평균치 비해 24.1%인 7㎍/㎥가 감소(29 → 22㎍/㎥)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 저감효과는 충남지역 최대 영향지점인 보령에서 6.2%인 1.4㎍/㎥(22.5 → 21.1㎍/㎥)으로 감소했다.

노후석탄 화력발전소 가동 중단으로 저감된 초미세먼지는 충남 487t, 경남 474t, 강원 94t으로, 총 1055t 초미세먼지가 줄었다.

또 2016년 발전량당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적용한 결과 온실가스 531만5000t이 저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배출량 저감으로 인한 사회적비용 감소 효과는 초미세먼지 2922억원, 온실가스 2232억원 등 총 5154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년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중단 효과와 비교한 수치에서는 충남 최대영향지점에서 동기간(6월 한달) 농도 개선효과가 시간최대 2017년 9.5㎍/m3(14.1%↓)에서 올해 16.0㎍/m3(20.9%↓)로 증가했다.

환경과학원은 지난해년부터 시행된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누적 배출 삭감량 증가와 유리한 기상여건 조성 등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조사는 최대영향지점 초미세먼지 개선효과를 분석한 결과”라며 “지난해에 이어 노후 석탄화력발전 가동중단은 미세먼지의 단기간 고농도 사례를 관리하는데 특히 효과적임을 재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