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원유제재' 복원…외신 "8개 예외국에 한국 포함"
2018-11-05 14:22
미국 정부가 오는 5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대(對)이란 2차 제재에서 미국에 협조적 태도를 보여온 8개국을 예외국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도 8개국에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로이터통신 등은 행정부 관리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 예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5일 0시(현지시간·한국시간 5일 오후 2시)부터 지난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로 완화됐던 대이란 제재를 전면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을 포함한 8개국에 대해서는 이란산 원유 수입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하는 것을 조건으로 해 6개월(180일)간 한시적으로 원유를 계속 수입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이란산 원유 등 수입의 한시적 예외를 인정키로 한 8개국의 명단을 포함해 2단계 제재와 관련된 세부 사항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고위 관리를 인용해 "8개국에 인도, 한국, 일본, 중국 등 이란산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들이 예외국에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