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이순재, 별들의 고향으로 떠난 故 신성일 빈소 찾아 "로맨틱한 존재였다" "거목 갔다"
2018-11-05 07:56
첫 조문객으로 빈소 찾아…이순재ㆍ안성기 등 동료 잇따라 방문
배우 최불암이 별들의 고향으로 떠난 故 신성일 빈소를 찾아 그를 별이라 칭했다.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첫 조문객으로 모습을 드러낸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 우리 또래의 연기자로서 조금 더 계셨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최불암은 "신성일 배우는 굉장히 로맨틱한 존재였다. 쭉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을 맡아서 저희는 감히 엄두를 못 내는 존재였다"고 회상했다.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던 안성기는 "저에겐 특별한 기억이 있는 분이다. 제가 60년대 아역배우로 선배님과 활동했고, 그 모습을 지금까지 봐왔다. 성인이 돼서도 80년대 좋은 영화 한 편을 같이 했다. 지난봄부터 내년에 영화 한 편을 같이하기로 약속했고, 시나리오도 거의 완성됐다고 들었다. 오랜만에 (선배님과) 같이 영화를 해서 기뻤는데 허망하게 가시니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신성일은 최근까지 영화 '소확행'을 준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