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분기 영업이익 3695억원…전년비 2.1%↓

2018-11-02 09:32
무선 수익 감소…IPTV 및 신사업 매출 지속 성장

[사진=KT]


KT는 2018년 3분기 연결기준(K-IFRS, 신수익회계기준) 매출 5조9485억원, 영업이익 369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무선 요금할인과 콘텐츠 서비스 구입비 등이 증가하면서 2.1% 감소했다. 순이익은 유무형자산손실 감소 영향으로 18.2% 증가했다.

구 회계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5조986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3208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에서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감면 영향이 더해지며 무선 서비스 매출이 1조65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직전분기대비 0.6%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이동통신(MNO) 가입자는 직전분기대비 20만4000명 순증했다. 고객의 데이터 이용패턴에 맞춰 혜택을 늘린 '데이터ON' 요금제, 해외에서도 국내통화료가 적용되는 '로밍ON' 요금제와 같은 혁신적 서비스가 시장의 호평을 받았다. KT는 고객혜택을 강화한 서비스로 가입자 기반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흐름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선사업은 기가인터넷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 출시된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3분기 기준 470만명을 넘었다. 이는 KT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54%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초고속인터넷사업 매출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7%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 영향으로 유선사업 전체 매출은 전분기대비 0.3% 증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즈아한 625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서비스는 우량 가입자 비중 확대와 플랫폼 수익 증가로 두 자리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기준 IPTV 매출은 3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으며, IPTV 가입자는 777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 국내매입이 늘고 중국 은련카드 매입액이 일부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823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에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6520억원을 나타냈다.

윤경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통신시장 환경 변화로 무선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핵심사업에서 고객기반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5G, 10기가인터넷과 같은 유무선 인프라 혁신과 AI, 차세대 미디어 등 ICT융합서비스 개발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