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실적 ‘주춤’…‘원가 경쟁력’ 앞세운 대응책 마련
2018-11-01 16:45
-2018년 3분기 매출액 4조 2476억원, 영업이익 5036억원 달성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5% 증가, 영업이익 34.3% 감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6.5% 증가, 영업이익 34.3% 감소
롯데케미칼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줄었다. 최근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원재료 값 부담이 커진 여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으로 인해 PE(폴리에틸렌), ABS(고기능합성수지) 등 주력 제품의 수요가 부진했던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향후에는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방어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 매출액 4조 2476억원, 영업이익 5036억원, 당기순이익 4587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4.3% 감소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 했을 때 매출은 1.90%,영업이익은 28.19% 각각 줄어들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가 상승으로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원가에서 판매가격을 뺀 것)가 하락했으며, 대외 무역 분쟁에 따른 수요 위축 및 여수공장 정기보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전망도 밝지 못하다. 대외 불확실성 지속 및 원료가 상승, 울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 물량 감소 등 단기적 수익 축소 우려가 상존한다.
롯데케미칼은 내년 상업 생산 예정인 미국 ECC 공장 및 국내 신, 증설 사업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실적 방어를 꾀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총 2530억원을 증설한 여수공장은 에틸렌 200, 프로필렌 100,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40, BD(부타디엔) 20의 설비생산능력(KTA)을 갖췄다. 올해 말 기계적 준공을 마칠 예정인 미국 ECC 공장은 에틸렌 1000, EG 700의 KTA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