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신규 생산라인 준공···‘1인 1양반죽’ 시대 연다
2018-11-01 10:12
동원F&B, 올해 신규 설비투자로 내년 5000만개 이상 판매 계획
원조 가정간편식(HMR) 동원 양반죽이 품질 개선과 함께 제2의 도약을 노린다.
동원에프앤비(F&B)는 광주공장에 9917㎡(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제2의 도약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새로운 생산라인에는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새 기술 및 설비·원료를 도입했다.
가장 큰 변화는 쌀이다. 죽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쌀을 기존 일반미에서 ‘신동진쌀’이라는 고급으로 바꿨다. 기존 쌀 대비 쌀알이 커 식감이 좋으며, 당도가 높다.
재료를 한 번에 담아 오랜 시간 저으면서 끓여 깊은 맛을 내는 고유의 전통방식은 유지하면서 자동화 설비를 증설해, 연간 최대 5000만개가 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국제 기준에 맞춰 미국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1992년 국내 첫 즉석죽 제품인 ‘양반 참치죽’을 출시하며 전통식품인 죽의 대중화에 나섰다. 2001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이후, 즉석죽 시장에서 18년째 1등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번 신규 설비 투자와 함께 동원F&B는 조만간 시장에 없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죽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 가운데 하나는 고령자(시니어)를 위한 죽이다. 고령화사회에서 섭취와 소화가 쉬운 죽은 최적의 식품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새롭게 진화한 양반죽은 수차례 실시한 소비자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프랜차이즈 죽 전문점보다 선호도가 높게 조사됐다”며 “죽 전문점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죽보다 간편하고 맛있는 즉석죽으로 시장을 선도, 내년 5000만캔 판매로 1인 1양반죽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