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애플펜슬 2세대 선봬 주목, 에어팟 2세대 없어 실망

2018-10-31 11:18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애플이 8년 만에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선보였다.

뉴 아이패드 프로는 두께가 5.9㎜로 이전 제품보다 15% 얇아졌다. 크기는 11인치와 12.9인치 두 가지다.

앞서 출시한 아이폰 XS, XS맥스, XR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앴다. 화면의 특정 지점에서 쓸어내리기(스와이프) 동작을 하면 이전 단계로 돌아간다.

이와 함께 페이스ID(안면인식) 기능을 갖췄다.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지해 디바이스를 열고 결제도 가능하다.

보관 공간이 없고 충전이 불편하다고 지적받은 애플 펜슬의 기능도 개선해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 펜슬 2세대는 자석으로 아이패드 프로 측면에 붙으며 무선으로 충전이 된다. 이전처럼 아이패드 충전 포트에 꽂아 충전할 필요가 없어졌다.

중간 부분을 두 번 누르면 색깔 바꾸기 같은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펜슬 2세대 가격은 129달러(약 14만원)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에어팟 2세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2세대 에어팟은 내년 봄 행사에 출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에어팟 2세대의 가장 중요한 개선은 이어폰을 두드리지 않아도 '헤이, 시리'라는 명령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잡음 제거, 방수 기능, 새로운 케이스 디자인, 배터리 효율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