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언팩 행사에 없던 '에어팟 2세대', 출시 왜 늦어지나…예상 출시일은?

2018-10-31 08:46
디지털트랜드 "출시 늦어진 이유, 개발에 어려움 겪고 있다는 것"
현지 매체 "2019년 봄 출시 가능성 크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늎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애플이 홈버튼을 없애고 페이스ID(안면인식)를 탑재한 ‘뉴 아이패드 프로’를 30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공개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태블릿 출시 8년 만에 가장 많은 변화를 담은 아이패드 신제품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에어팟 2세대’ 출시일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이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아카데미 오브 뮤직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 뉴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 에어를 선보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에어팟 2세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에어팟 2세대’에 잡음 제거, 방수 기능, 배터리 효율 등의 기능이 추가돼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날 ‘에어팟 2세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IT전문매체 디지털트랜드(digitaltrends)는 “그동안 우리는 1년이 넘게 에어팟 2세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 이날 신제품 행사에서 에어팟 2세대가 공개되지 않은 것은 애플이 에어팟 신모델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전에도 애플은 놀라운 기술로 우리를 놀라게 했다. 조만간 애플이 놀라운 새로운 기능이 탑재된 에어팟 2세대를 공개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일부 매체들은 애플이 에어팟 2세대를 내년 봄 신제품 행사에서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가장 주목을 받은 ‘뉴 아이패드 프로’는 전작보다 두께가 15%가 얇아졌고,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 XS’, ‘아이폰 XS 맥스’, ‘아이폰 XR’과 마찬가지로 물리적 홈버튼을 없애고, 페이스ID를 탑재했다. 이에 대해 현지 정보기술(IT) 전문지들은 “애플이 태플릿 시장을 깨울 신무기를 들고 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전 제품보다 25% 가벼워진 맥북 에어 신제품은 100% 재활용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이 같은 시도가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