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에 캠코 온비드 인기

2018-10-30 15:33

[자료=캠코 제공]
 

최근 경기 불황의 그늘이 깊어지는 가운데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30일 캠코에 따르면 온비드 누적 낙찰금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6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입찰건수는 144만6000건이며 이 중 36만6000건이 낙찰됐다.

9월 말 기준 온비드에 동산 및 부동산 매각을 이용하는 공공기관은 1만7445개, 공매에 참여하는 개인·법인 회원 수도 35만1633명에 달한다.

온비드는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의 불용자산이나 압류재산 등을 온라인으로 매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으로 경기 불황에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사려는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

실제 온비드 홈페이지에는 토지, 아파트, 상가, 호텔 등 부동산부터 자동차, 고가의 오토바이, 명품시계, 귀금속, 사향커피 등 동산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 없이 다양한 물건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온비드 누적 낙찰금액은 2013년 25조7000억원, 2014년 42조8000억원, 2015년 51조4000억원, 2016년 58조7000억원, 2017년 65조2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70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고차 거래가 매우 활발한 모습이다.

온비드의 최근 5년간(2013~2017년) 공매 현황을 보면 거래된 중고차의 연평균 거래 건수 증가율은 15%, 거래금액 증가율은 11%로 매년 거래 규모가 늘고 있다.

같은 기간 중고차 거래 건수는 4400건에서 7500건으로, 거래금액은 460억원에서 710억원으로 늘었다. 중고차 공매에 참가한 입찰참가자 수도 2013년 4만2000여명에서 지난해 6만5000여명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최근에는 온비드를 통해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사용했던 카메라, 휠체어 운반이 가능한 장애인 차량 등 대회물자를 처분, 공매 열기가 높았다.

캠코 관계자는 "온비드에서 공매되는 물건들은 정부나 공공기관 등이 사용하던 것으로, 관리상태가 양호하고 허위매물이 없다"며 "특히 최근에는 재테크 수단의 하나로 온비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