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폭스바겐과 배터리 셀 생산 '기가팩토리' 합작 나서
2018-10-30 08:33
-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 예정…디에스 CEO "2025년 배터리 셀 자체생산"
- 美테슬라·日파나소닉 합작 이은 초강력 협업 모델 예상
- 美테슬라·日파나소닉 합작 이은 초강력 협업 모델 예상
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대 완성차업체 아우디폭스바겐그룹(이하 폭스바겐)과 손잡고 유럽에 전기차 배터리 전용 '기가팩토리'(gigafactory) 건설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배터리 외주화와 내주화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과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한 기가팩토리 건설 파트너십을 검토 중이다. 자세한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십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된다.
아직 협상 초기 단계지만 투자가 결정되면 '테슬라-파나소닉'에 버금가는 초강력 전기차 배터리 협업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폭스바겐은 전기차 시장 전략 '로드맵E'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총 8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연간 300만대를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체 배터리 물량의 일부를 외주화하기 위해 지난 3월 LG화학과 삼성SDI, 중국 CATL 등과 200억유로(약 26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폭스바겐은 내년 전기차 배터리 공식 공급사를 LG화학으로 선정하고 배터리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격주로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