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정경두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 공감…보완책 강구"

2018-10-29 15:35
"NLL, 북 실무자들까지 동의하지 않고 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에 대해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29일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에이스' 유예에 대해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간 국방장관 양자 회담 때 매티스 (미국 국방) 장관이 외교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을 군사적으로 잘 지원하자며 유예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방부 입장은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었느냐'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묻자, "훈련을 유예하면 우리 국민이 우려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보완책을 세우고 하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더라도 보완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관련 의견은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더라도 한국 공군의 단독훈련 등의 차선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관한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북한 실무자들이 NLL을 인정하고 있느냐'라는 정종섭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거기까진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올해 1월 1일 이후에 북한이 NLL이 아니라 서해 해상경비계선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은 몇 건이냐'는 질문에 "건수는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도" 경비계선과 관계된 주장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