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핵문제 北핵실험 없는 한 오래 걸려도 상관없어"

2018-10-29 08: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등 북핵 문제와 관련해 시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일리노이에서 열린 정치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해 "(그것이) 오래 걸린다 해도 나는 상관없다. 나는 (북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그것이 얼마나 오래 걸릴지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주변에도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처음으로 만난 게 불과 3~4개월 전이라면서 전임자들보다 자신이 북한 문제에 있어서 속도를 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비판하는 쪽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다는 것 자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단지 관계가 정말 좋다는 것을 말하겠다"면서 "우리도 기쁘고 그들(북한)도 기쁘다.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시간 게임(time game)'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0일 네바다주 엘코에서 열린 정치유세에도 북한 문제에 대해 "서두르지 마라.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