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한·중·일 간 활발한 관광 교류·협력 위해 노력하자"
2018-10-28 00:10
도종환 문체부 장관, 제8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참석
3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와 역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쑤저우 선언 발표
3국 간 관광교류 활성화와 역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쑤저우 선언 발표
중국에서는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이, 일본에서는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이 참석한 가운데 3국 간 관광교류 및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3국 간 상호 관광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차적(한국 → 일본 → 중국)으로 개최하고 있는 정부 간 회의로, 이번 회의는 지난 2015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됐다.
관광장관회의에는 3국의 정부인사 외에도 각국의 관광업계 대표 등 300여 명(한・중・일 각 100여 명)이 참석해 3국의 관광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청사진을 그렸다.
본회의 기조연설에 나선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3국 간의 활발한 관광 교류·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안정·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하고 남북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사업에 대한 중국과 일본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했다.
도 장관은 이어 "3국의 올림픽 연쇄 개최와 남북 간 평화 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3국 간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공조체계를 굳히고 동아시아가 세계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이를 관광과 연계해 활용한 경험들도 중국, 일본과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쑤저우 선언문에는 ▲비자 및 통관 정책 간소화, 항공노선 확대 등 한·중·일 역내 인적교류 편의 제고를 통한 한·중·일 신(新)관광교류시대 개막▲각국이 보유한 문화자원을 활용한 인문교류 협력 강화▲올림픽 연쇄 개최 계기 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협력 추진▲한·중·일 3국 청소년 교육관광 확대정책 실시▲동아시아 방문(Visit East Asia)’ 캠페인 공동 추진▲한·중·일 3국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간 관광교류 및 지방관광상품 확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도 장관은 “남북이 스포츠를 통해 상상하지 못했던 성과를 냈듯, 한·중·일이 관광을 통해 동북아 지역에서의 평화와 협력,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커다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함께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3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