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시신 소재 밝혀라" 주장

2018-10-26 22:21

에르도안 "카슈끄지 죽음은 '계획 살인'…강력한 증거 있다" (앙카라 AP=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앙카라의 국회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당'(AKP) 의원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사전 계획'에 따라 야만적으로 살해당했다며 '계획적 살인'을 뒷받침할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이러한 주장은 카슈끄지의 죽음이 일부 정보요원들의 신문과정에서 빚어진 우발적 사망이라는 사우디 정부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 ymarshal@yna.co.kr/2018-10-23 21:00:4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피살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시신이 있는 장소를 밝히라고 사우디 측에 촉구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집권 ‘정의개발당’ 지역위원장 행사에 참석해 사우디 정부가 카슈끄지의 시신 소재와 시신 유기를 지시한 책임자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르도안은 “터키는 이미 공개한 것 외에 다른 증거가 더 있지만 공개를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에르도안은 사우디 검찰총장이 오는 28일 터키를 찾아 이스탄불 검찰총장을 만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다만 에르도안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자제했다.